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황속 양주 소비 여전

IMF한파속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만 양주 소비나 그릇된 술문화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외환위기를 맞은 12월에 들어서도 양주판매는 오히려 늘어 났다는 소식입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족한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술자리에서도 수입 양주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과소비의 상징으로 꼽히는 양주는 오히려 수입이 늘고 있습니다.지난 94년에 1억2천만불 어치가 수입된 양주는95년엔 1억9천만불,96년엔 2억6천만불,올해는 2억8천만불 어치가 수입돼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 올들어 판매한 수입 양주는모두 9억5천여만원 어치로 지난해 9억8천만원과 비슷한 수칩니다. 특히 한병에 60만원이나 하는발렌타인 30년은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팔려 나갔습니다. 여기다 해외여행객들이 갖고 들어오는 양주까지 합치면 한해 동안 3억불 어치가 훨씬 넘는 양주가 들어오고 있는 셈입니다.

또 수입원액으로 만든윈저나 임페리얼 같은 국산양주도 소비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같은 백화점에서 지난달 판매한국산 양주는 7천여만원 어치였지만12월 들어서는 9천여만원 어치가 팔려나가30퍼센트의 매출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온 나라가 경제난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도일부 계층의 그릇된 음주문화 때문에귀중한 달러가 새나가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유희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