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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 한국인 선언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재일 소설가 이회성씨가 남북 어느 한 쪽도 조국으로 선택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꺾고 '한국인' 국적을 갖게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72년, 외국인으론 최초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소설 "다듬이질 하는 여인"으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아 일본 지식인 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뛰어난 문인으로 인정받으면서도이씨는 지난 50여년을 '조선인'즉 무국적자로 살아왔습니다. 분단된 조국, 어느 한 쪽만 조국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아예 국적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씨는 남 북 양 쪽 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 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오늘 서울에서 남은 생을 한국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독재정권도, 불완전한 문민정부도 아닌진정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국적 취득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게 이씨가 한국 국적을 신청한 이윱니다.

에스 비 에스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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