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을미국측에 요청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워싱턴정가와 외교가에 적지않은 반향을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김대통령과의회견내용을 엄광석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반세기를 끌어온 북한과의적대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과 서방국가들이대북제재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워싱턴방문을 통해북한이 보다 온건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한반도에 대한 개입정책을 강화하고경제유대를 확대할 것을 미국측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최근까지 침투요원을 남파시키고 서울을 겨냥해 대규모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북한데 대해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남북한간에 전쟁위협을줄이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접근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서방의 대북정책이 하루아침에변화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김대통령의 제안을 미국과 일본 두나라 정부의대북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미관계의 개선을 시사하는 사례로북한의 장신농구선수 이명훈의 NBA진출문제가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sbs 엄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