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장시장의 불은 또다른 재래시장들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작은불씨가 큰 불을 불러올수밖에 없는 재래시장들의 화재사각지대 문제점,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처마를 맞대고 빽빽하게 들어선 점포 위로낡은 전기줄이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깨진 콘센트에 전열기가아무렇게나 연결돼 있고 얽히고 설킨 전깃줄은 노끈으로 대충 묶어놨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거의 모든 가게 마다 석유 난로를 들여놨습니다.이동식 석유 난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 상인은 거의 없습니다. 유일한 소방도로를 노점이나 좌판이 점령한 것도 큰 문젭니다.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이처럼 비좁기 때문에유사시 인명대피나 화재진압에 큰 지장을 줍니다.가스 관리가 허술한 것도 문젭니다.낡은 가스관이 방치돼있는 가 하면 외부에 있어야할 가스통이 버젓이 실내에 설치돼있습니다.
이렇게 화재에 무방비 상태에 있는 재래시장,재난을 막는 길은 하나부터 열까지안전수칙을 찰저히 지키는 길 뿐입니다.
SBS 유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