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답지 않게 포근했던 오늘 막바지 단풍놀이에 나선 행락객들이 전국의 산과 들을 메웠습니다. 윤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온 산이 붉게 물든 내장산. 막바지에 접어든 단풍의 절경을 놓칠세라 오늘 하루 동안 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몰려 늦가을 정취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충분한 일조량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고운 단풍이 펼쳐져 곳곳에서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충남의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려는 3만여명의 행락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특히 동학사에는 수능시험을 사흘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불타는 단풍만큼이나 애타는 마음으로 자녀의 고득점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조귀화(대전시 어은동) : 노력한 만큼 실수없이 차분한 마음으로 이제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11월 중순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여서 그만큼 넉넉하고 여유로웠던 하루. 그러나 오후 들면서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 고속도로를 비롯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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