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유괴됐던 양정규 군이 오늘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의 목숨만 살려달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유괴된지 꼭 한달째.양정규군은{김해시 구산동 서재골 뒷산/오늘 오전} 집에서 불과 1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야산에서 오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30 센티미터 깊이로 파묻혀 있던 시신은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까지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못했던어머니는 결국 실신하고 말았습니다."정규군은 학교에 가지 않고 이곳에서 혼자 놀다 술에 취해 배회하던 박씨를 만나 변을 당했습니다." 전과 9범인 박씨는 산에서 만난 정규군에게가정환경을 {'부자'라는 대답에 바로 살해}묻고는정규군이 자기집이 부자라고 대답하자,집 전화번호를 알아낸뒤유괴 당일,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 박씨는 어제 구속된 되에도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 밤샘 추궁 끝에 오늘 새벽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박씨는 범행후에정규군의 가게로 술을 사러가 동태를 살피기도 했으며울산,강릉등으로 도피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석호 서장김해경찰서} "본인이 부인하는 것으로 봐서 공범이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막상 자백을 받고 보니 단독범행이었습니다." 유괴범은텔리비전에 방송된 협박전화 목소리 때문에시민들의 제보로 {영상취재 정경문}덜미가 잡혔지만,정규군의 가족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참담한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 됐습니다. 에스비에스 송성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