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합병을 선언한 세계 최대 석유회사엑슨 모빌의 인터넷 주소를한 30대 한국 젊은이가 선점해 국제적인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엑슨모빌사가 이 주소를 사려고 하는데어쩌면 수십억원 이상을 내놔야 할 것같다고 합니다. 김광현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미국 석유회사 엑슨과 모빌의 합병으로 탄생한 세계최대의 엑슨모빌사 전산 직원들은인터넷 주소를 등록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엑슨 모빌 컴이라고 표기된 두개의 인터넷 주소가 이미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주소 등록자는 코리아 네트워킹 커뮤니케이션대표 문상혁씨.경기도 하남에 주소를 둔 30살의인터넷 전문가입니다.
문씨는 지난달 25일 엑슨과 모빌사의 합병 소문을 듣고 발빠르게 두개의 인터넷 주소를 단돈 17만 5천원을 들여 등록했습니다. 엑슨모빌사는 즉각 이 주소를 사기 위해 문씨와 접촉에 나섰습니다.문씨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지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인터넷 주소의 가치가최소한 수백만 달러,우리돈 수십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지난 8월 비슷한 사례로인터넷 주소를 선점당한 미국 컴팩사는 길고 어려운 인터넷 주소를 쉬운 주소로 바꾸기 위해 한 미국 기업체에 45억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해야 햇습니다.
특정 인터넷 주소를 선점하는 것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문씨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수십억원 이상의 돈방석에 앉는인터넷 시대 행운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SBS 김광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