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중위 사망 사건 현장 조사가 오늘 부터 시작됐습니다.그러나 현장 조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데다총성 실험 방법도 지난 1,2차때와 달라진 것이 없어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이기성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부 특별 합동조사단은오늘 김훈 중위 사망 사건 현장인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지난 1,2차 조사에 참여했던고려대 황적준 교수 등 민간인 전문가를 포함한70여명의 조사단은당시 김중위 소대원들과 문제의 벙커 3에 대한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특별 조사단의 이번 현장 조사는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재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미군측에서 제동을 걸고 나왔기 때문입니다.당초 오늘 실시하기로 했던총성 실험이 뚜렷한 이유없이미군측의 사정때문에 내일로 연기됐습니다.또, 특별조사단은 실제와 가장 근접한 상황을 위해죽은 동물을 가지고 총성 실험을 하려했으나미군측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내일 총성 실험은 1차 수사때와 마찬가지로유족들이 의혹을 제기한 압박붕대 뭉치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특별 조사단은 특히 재조사 전 과정을투명하게 공개하겠다던 공언과 달리현장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해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또다른 논란이 일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SBS 이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