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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기를

한편 실종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가족들은 이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해애를 태우고 있습니다.송성준기자의 보돕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지난 3개월은 견디기 어려운 시련의 나날들이었습니다.2남1녀를 둔 선장 신영주씨는 지난 4월 다니던 선박대리점이 부도가 나자 생계를 위해 8년만에 다시 배를 타야했습니다.가족들은 신씨가 항해 도중에도 틈만나면 편지를 쓸 정도로 자상했다며 오직 살아있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늦둥이 아들 유성군이 만든 가족신문.우리 아빠는 항해중이라는 글귀가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기관장 박하준씨의 부인 김매자씨는지난 9월초 한차례 통화가마지막 연락이 될 줄은 몰랐다며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아쉬워하고 있습니다.가족들이 실종 사실을 처음 안 것은 지난 10월 초.그러나 두달이 지나도록 정부는 이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안경찰청과 해양수산부는 오늘도 중국공안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아봐야 안다는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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