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나 S&P같은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도에 대해 일본이 다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일본의 국제금융정보센터는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에 대한 역평가 작업을 한결과 신뢰도가 떨어지는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무디스를 비롯한 서방 신용 평가 기관들의 신용 평가를 그대로 받들일 수 없다. 일본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가 일본의 국가 신용도 하락을 계기로 지난 5개월동안미국과 영국의 신용 평가 회사에 대해 벌여온 역평가 결괍니다.
우선 도마위에 오른 것은 신용 평가 기준이 제일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무디스사.국제금융정보센터는 무디스사로부터 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일본 기업 가운데 실제로 도산하거나 채무불이행에 빠진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전세계적으로도 무디스사가 70년 이후 투자 부적격 판정을 내린 기업 가운데 불과 11%만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90년을 전후해 무디스사의 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미국 기업 가운데 무려 20% 이상 도산해, 상대적으로 미국 기업들에게는 후한 기준을 적용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서 무디스와 S&P사가 보여준 급격한 신용 등급 조정은 백년 신용 평가 사상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지적했습니다.
태국의 경우에도 지난 7월 바트화가 평가절하하기 직전까지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는 등 이들 서방평가기관들이 사전 예측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SBS 조윤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