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를 내느라 바빠야할 농가에서는 요즘 한숨소리만 들린다고 합니다.김장철에 맞춰 애써 지은 채소들이출하되지 못한 채 밭에서그냥 시들고 있습니다.무슨 사연인지,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경기여파로 주부들이 씀씀이를 주린데다날씨마저 겨울답지않게 포근하자김장채소갑이 크게 하락했습니다.배추의 경우 지난해 한포기에 7백원하던생산지 가격이 요즘은 3백원을 밑돌고무우도 개당 5백원 하던 것이 2백원으로절반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뜻밖의 폭락사태에 김장채소 재배농사는울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충남 서산시 해미면.농민들은 형편없는 헐값으로는 더이상 출하를할 수 없다며 비닐하우스단지 마다 무우 배추를이렇게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냥버리기 아까워 가축먹이로 사용하는농가도 늘고 있습니다.올해 충남도내 김장채소재배 면적은 5천여헥타르.여름 수해에다 가격폭락까지겹쳐 농민들의 시름은 커지고 있지만뚜렷한 대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