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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배후 수사한다

◎앵커: 이근안 씨는 오늘 법원의 직권으로 구속 수감된 뒤 다 시 서울지검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 도식 기자! ○기자: 네, 서울지검입니다.

◎앵커: 검찰은 이 씨의 도피행적 뿐 아니라 고문의 배후도 조 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근안 씨는 성남지원의 구속 결정에 따라 오늘 오후 간단한 구속수감 절차를 밟은 뒤 현재 서울지 검으로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토색 수의를 입고 포승에 엮인 채 호송버스에 서 내린 이 씨는 만 하루 동안 조사를 받은 때 문인지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표정은 홀가분하 고 담담해 보였습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 11년 동안의 도피행적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 다. 검찰은 이 씨의 행적 외에도 김근태 씨 고 문사건과 반제청년동맹 구성원 고문사건도 역 사적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배후까지 철저 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당 시 정보기관이나 경찰 고위 관계자가 고문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 다. 이 씨는 검찰조사와는 별도로 남북어부 김 승학 씨 고문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 씨에게는 10년 이상의 중형이 내려질 수도 있 지만 스스로 자수한 점과 또 동료 경관에게 징 역 1, 2년이 선고된 점을 감안할 때 형량은 그 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자수한 이유도 이런 점까지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지검에서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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