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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왜곡

◎앵커: 잊혀질만 하니까 또 일을 벌이는구나, 하시는 분들 많 으실텐데요. 일본 굴지의 교과서 출판사들이 종 군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변질, 축소시키겠다고 일본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부끄러운 과거는 반성하기보다 없었던 일로 하자는 일 본 극우세력의 입김이 교과서 왜곡으로 이어지 고 있습니다. 일본역사 교과서 시장 점유율 41%로 1위인 동경서적은 지난달 중학교 역사교 과서의 종군위안부 관련내용에서 종군과 강제라 는 단어를 삭제하겠다고 문부성에 정정신청을 냈습니다.

점유율 18%로 3위인 교육출판도 역 사와 지리, 공민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라는 표 현을 위안부로 바꾸겠다며 신청했습니다. 두 회 사 모두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바꿀 이유가 없 는데도 학습상의 지장 때문이라는 궁색한 정정 신청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소학교 교과서의 경 우 젊은 여성이 공장이나 전쟁터로 보내 졌다는 내용에서 전쟁터라는 단어가 문부성의 지적으로 내년부터 삭제됩니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을 지 키는 국민회의 등 극우세력이 극우언론과 손잡 고 객관적 역사기술에 치중해 온 출판사를 자기 학대적 역사관에 젖어있다고 격렬하게 비판해 온데 굴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극우단체 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줄 교과서 채택 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구 일본군의 만 행을 기술한 교과서는 채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이왕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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