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요구 영장

◎앵커: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최병모 특별검사는 오늘 정일순 라스포사 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 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는 최순영 신동아 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에게 1억원을 요구한 혐 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옷로비 특별검사가 수사에 착수한지 한 달 만에 정일 순 라스포사 사장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서 울 논현동 라스포사 사무실에서 최순영 신동아 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에게 1억원을 요구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영장 실질심 사를 청구해 정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씨는 검찰수사와 청문회 에서 이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 리된 정 씨에 대해 특별검사가 구속영장을 청구 함으로써 검찰수사와 사직동팀 내사 결과가 문 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최 특별검사는 또 김태정 전 법무 장관의 부인 연 정희 씨와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 숙 씨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사법처 리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옷로비 의혹사건의 특별검사 수사는 검찰 수사와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수사결과 에 따라서는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SBS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