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 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는 27일에 출국합 니다. 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에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일본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도 가 질 예정입니다. 양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출국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방문 두가지 일정으로 나누어집니 다. 김 대통령은 오는 27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출국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일과 30 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고 30일 오후 귀국합니 다. 김 대통령은 먼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해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지 역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김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이 지역 국가들을 하나의 새로운 지역협의체로 발 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주룽지 중국 총리, 오 부치 일본 총리와도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을 별도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 대통령은 아세안 회의에 이어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필리 핀을 국빈방문합니다. 스트라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동지인 아키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 정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민주주의 와 시장경제가 동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김 대 통령의 이념과 철학을 화제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SBS 양철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