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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때보다 더 위험

◎앵커: 비무장지대에 뿌려진 고엽제의 양은 단위면적으로 비 교하면 월남전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 습니다. 당연히 장병이나 주민들이 고엽제에 노 출됐을 가능성이 그 만큼 더 컸다는 이야기입니 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 17일 비무장지대의 고엽제 피해가 심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월남전에 비해 서는 노출 위험은 상당히 작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만은...> 살포량이 베트남전 때보다 적다는 것이 그 이유 입니다. 그러나 단위 면적으로 보면 베트남은 1 에이커당 3갤런, 우리 비무장지대에는 3.3갤런이 뿌려졌다고 미국 과학아카데미가 펴낸 보고서와 주한미군 비밀 문서는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는 좁은 지역으로 장병들이 장 기간 반복적인 활동을 하는 곳이어서 고엽제에 노출될 가능성은 베트남보다 훨씬 큽니다. 그 만큼 피해자의 숫자나 후유증 정도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임종한 박사(인하대병원): 신경의 손상이라든 가 암 발생과 같은 상당히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발생되고 2세의 피해 같은 상태도 나타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엽제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비무장지대의 고엽제 살포 밀도가 베 트남 때보다 높았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으로 보입니다.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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