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사회의 입시 과열현상은 우리나라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문 유치원 입시와 관련해서 3살 짜리 여자 아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서 일 본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천진난만한 이 3살짜리 여자 아이는 지난 22일 엄마와 함께 보육원에 갔다가 엄마가 잠시 한눈을 판 틈에 행방불명됐습니다. 수배전단이 뿌려졌고 경찰이 즉각 탐문수색에 나섰습니다. 전 매스컴 이 유괴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요 뉴스로 보도하 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2일 이미 보육 원 화장실에서 이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버렸던 범인이 어제 저녁 경찰에 자수하면서 일본 사회 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자기딸은 명문유치원 입 학시험에 떨어졌는데 이 아이가 붙은 것에 더 없는 질투를 느꼈다고 35살짜리 같은 보육원 친 구 엄마가 범행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유치원 입시과열의 병폐가 어처구니없는 살인을 불렀다 고 일본 매스컴은 즉각 수험살인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시마무라(유아교실원장): 자녀가 다니는 유치 원교복이 집보다 더 중요한 신분의 상징이 됐 죠.> 일본의 명문 여자대학입니다. 일단 이 대학 부 속유치원에 합격하면 부속 소학교와 중고 대학 입학으로 이어지는 일본 특유의 학제에 얽힌 원 한이 어처구니 없는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 니다.
도쿄에서 SBS 이왕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