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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 빼돌려

◎앵커: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이 쓰레기 봉투 값으로 받은 수 천만원을 빼돌려 썼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 다. 감사원은 다음 달부터 전국 시군 구청을 상 대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웅 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의 비리 유형은 다양했습니다. 관 내 동사무소 직원 2명은 쓰레기봉투 판매망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봉투를 팔고 받은 돈을 시 금고에 입금시킨 것처럼 영수증을 위조해서 지난 95년부터 7000여 만원을 빼돌렸습니다. <이종섭(감사원 감사관): 시 금고에 납입하는 금액과 실제 자기가 판매한 금액과의 차액을 횡 령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습니다.> <박철호 (천안시 청소계장): 일개 읍·면·동사 무소에서 앉아서 계속 같이 근무하지 않는 한 파악할 수 없습니다.> 관내 기업들과의 유착 비리도 여전했습니다. 천 안시는 지난 해 7월 한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지 을 수 있도록 관내 임야 7000여 평의 형질변경 을 허가했습니다. 임야를 헐어쓰는데 따른 세금 으로 5000여 만원을 내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 나 관련 공무원 박 모씨는 부당하게 이를 면제 해 주었습니다. <산림과직원: 우리가 모르고 업무추진 하다 보 니 그렇게 됐습니다. 담당자가 비율적용을 잘못 해 누락됐습니다.> 천안시에서만 드러난 비리만도 17건, 다른 시군 구청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게 감사원의 판단 입니다. 감사원은 다음 달부터 전국 230여 개 시군구청을 상대로 동시 다발적인 감사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최웅기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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