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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단 평양길에

◎앵커: 오는 5일 평양에서 열리는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에 참석할 남측 공연단이 오늘 출국했습니다. 원일 희 기자입니다.

<태진아(평화음악회 참가가수):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들떠 있어요. 저 자신은. 한 3일 전부터 잠 도 좀 설쳤거든요. 어젯밤은 거의 한 시간 정도 잤고...> <최진희(평와음악회 참가가수): 떨릴 것 같기도 하고 좀 훨씬 더 담담하게 불러야 되는데 만약 에 떨리고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하는 데...> 출국을 앞두고 모두가 설레는 표정들, 풍부한 무대경험을 가진 중견가수들이지만 이번 공연만 큼은 긴장됩니다. 이번 평양공연이 새천년을 맞 아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큽니 다.

<패티김(평화음악회 참가가수): 예술인들이 문 화교류를 통해서 통일 하는 데 한 걸음 좀 앞선 다는 그런 생각도 하면서 기쁜 마음에 가요.> 오늘 출국한 공연단은 가수, 합창단, 무용단 등 연예인이 23명, 기획사 직원과 방송 연출진 등 모두 34명입니다.

이들은 오늘 베이징에서 신세 대 그룹인 핑클, 젝스키스, 그리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동생 로저 클린턴과 합류해 내일 고려 민항 전세기 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공연 단은 오는 5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SBS는 10일 밤 11시 공연실 황을 녹화방송합니다. 평양 음악회를 마친 공연 단은 오는 8일 역시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예정 입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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