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섰 습니다. 한국노총은 전경련과 국민회의 당사에 서 점거 농성을 벌였고 민주노총 지도부도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김용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그 동안 온건노선을 걸어 온 한국노총이 전경련 회장 실을 점거했습니다. 한국노총 조합원 100여 명 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허용하고 노 동계에 맞서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경영계의 발 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영계의 사과 로 농성을 푼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어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사무실을 점거하고 정부 여당의 약속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 6월 25일날 노정 간 에 합의된 게 있다구요, 그건 단체협약에 다 지 켜질 때가 있다구요. 이 부분을 안 지키니까 문 제가 생기지...> 민주노총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지도 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공기업 해외매각 중단 등 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밤샘농성에 들어갔습니 다.
<단병호(민주노총위원장): 현재 우리가 요구하 고 있는 개혁입법안은 부분적으로는 후퇴시켜서 날치기 통과시키려 하고 있고 부분적으로는 아 예 검토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계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 대규모 집회를 계속하고 총파업도 벌인다는 계 획입니다.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더 이상 정치 싸움에 밀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동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요구사항에 대한 법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정부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