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주의 도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의 순한소주 경쟁, 임광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이 소주는 알콜도수가 21도 입니다. 기존의 소주에 비해서는 4도, 이른바 순 한 소주보다 2도가 낮습니다. 원액을 숙성시키 는 기간이 긴 만큼 값은 순한 소주보다 30% 가 량 비싸다는 게 생산업체의 설명입니다.
<부드럽고 목 넘어갈 때 부담이 없구요. 깔끔한 것 같아요.> <술은 취할려고 마시는 거니까 25도 높은 게 나은 것 같아요.> 최근 저알콜소주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소주 시 장의 60%를 넘어섰습니다. 25도짜리 정통소주 가 지배하던 25년 아성을 단숨에 무너뜨렸습니 다.
<김영진 상무(진로): 제조 기술상으로는 맥주수 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소 주 소비자들이 저항을 적게 하고 또 소주의 특 성을 느끼느끼게 하는 데까지가 어디까지냐가 관건입니다.> 순한 소주 경쟁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여성음 주 인구와 청소년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소비 자단체는 순한 소주 열풍이 음주인구와 평균주 량을 늘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고급화를 명 분으로 한 가격 올리기 경쟁이라는 지적도 있습 니다.
<낮은 게 많이 먹게 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일반소주 2병을 먹었다면 지금 한 3병, 4병 정 도.> 진로에 이어 두산과 보해도 곧이어 21도 소주 경쟁에 뛰어들 태세여서 세밑 대목을 노린 주류 업계의 도수낮추기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 입니다.
SBS 임광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