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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의혹 확산

◎앵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검팀 수사가 막바지 에 이른 가운데 검찰의 개입 의혹을 더욱 분명 히 뒷받침하는 또 한 건의 보고서가 오늘 공개 됐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을 담은 지난해 9월 17일자 보고 서에 이어 대전지검 공안부가 대검찰청으로 보 낸 지난해 9월 24일자 보고서입니다. 강희복 전 사장이 노조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노사협상이 결렬돼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공사측이 노조에게 임금삭감안과 정부 구조조정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법적 지 위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대전지검이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지도에 따라 공사 측도 적절한 시기에 선택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9월 25일에는 조폐공사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모델로 순조롭게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히 지도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노조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정부의 구조 조정 안을 제시함으로써 공사측이 유리하게 사 태를 해결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했 습니다.

이 보다 나흘 전인 9월 21일자 보고서 에는 공사측에 불리한 직장폐쇄를 철회하도록 검찰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97년 10월 8일자 보고서에는 대전지검장과 공안부장 등이 공사경영진을 수시로 격려하고 배후에서 지원하 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사분규에서 중립 적 입장을 취해야 할 검찰이 공사측을 지도할 뿐 아니라 배후에서 지원한 사실이 확인된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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