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호황덕에 증권회사들이 모두 엄청난 수익을 올려 서 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증권사들이 받는 거래수수료가 너 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의 소리 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증권사 직원들의 주머니가 유난히 두둑해 졌습니 다. 성과급을 받는 영업직은 물론 관리직도 두 툼한 보너스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만 굿모닝 증권이 1000%, 동원증권이 700%의 보너 스를 한몫에 지급했으며 LG투자증권도 올 들어 분기별로 800% 안팎의 보너스를 지급했습니다.
증시규모가 확대된 데다 주가회복으로 거래가 늘면서 올 들어서만 10조원 가량의 막대한 수수 료 수입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32개 증권사는 주식을 사거나 팔 때 거래액의 0.5% 씩을 고객들로부터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1 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가 팔면 100만원을 수 수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거래수수료 너무 비싸요, 당연히 내려야 돼 요.> <샀다 팔았다 하면 증권사만 이익보고 일반인 들은 손해보지 않습니까?> 그러나 증권사의 입장은 다릅니다.
<증권사 직원: (주가 오른다고 수수료 내리면) 나중에 장이 다시 떨지면 수수료를 다시 인상해 도 된다는 건데 투자자들이 이해하겠어요>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증권사들이 수수 료율을 책정하면서 담합을 한 의혹이 있다며 국 내 32개 증권사를 상대로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김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