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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조작 확인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박주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직동팀 내사기록을 조작 은폐했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또 박 씨의 주장과는 달 리 박 씨가 최초 보고서를 문서로 보고 받았다 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 니다.

○기자: 검찰은 사직동팀에서 압수한 139쪽 분량의 내사기록 가운데 일부가 변조되거나 누락된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없어진 기록은 연정희 씨와 함께 라 스포사에 갔던 작가 전옥경 씨의 진술조서와 라 스포사 종업원 이혜음 씨의 진술조서, 그리고 연 씨가 다른 의상실에서 고급옷을 샀다는 조사 보고서 등입니다. 한결 같이 연정희 씨에게 불 리한 기록들인데 박주선 전 비서관이 은닉을 지 시했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사직동팀이 박 씨에게 올 린 최종보고서의 원안도 검찰에 입수됐습니다.

여기에는 연 씨의 반코트 구입 경위와 반환 시 점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박 씨가 이 부분을 줄여서 대통령에게 허위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은 또 최초보고서 세 건은 물론 문건 한 건이 더 들어 있는 디스켓을 사직동팀에서 제출받았 습니다.

여기에는 보고서 작성일은 물론 보고 시점까지 나와 있어서 문서로 보고받지 않았다 는 박 씨의 주장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 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초보고서에 쓰여진 조 사과 첩보라는 글씨가 김태정 전 총장의 글씨라 는 감정 결과를 얻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씨가 옷로비사건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양 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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