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본격적인 한파가 닥쳤습니다. 오 늘 아침 서울지방의 수은주가 영하 8.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 은 바람까지 불어서 오늘 보다도 더 춥다고 합 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콧물이 질질 나오고 발이 시렵구요. 너무 추워 요.> <굉장히 추워졌는데요. 집에 가서 내복이라도 끼어 입어야겠어요.>○기자: 오늘 아침 서울지방 기온은 영하 8.2도. 올겨울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철원, 춘천, 대관령 등 강원도 산간지역이 영하 14도, 따뜻한 부산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국이 꽁 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대전 이북지역은 오후 까지도 수은주가 영하에 머무는데다 눈물이 핑 돌만큼 바람도 매서웠습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 들은 온통 두르고 가린 중무장을 하고서도 종종 걸음을 쳤고 공원의 비둘기도 잔뜩 웅크린 채 꼼짝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추위가 반가운 사람은 목도리나 모자를 파는 노점상, 그리고 얼음이 얼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들 뿐이 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초까 지 이어진 뒤 오는 22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리 겠다고 예보했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