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쌀까지 중국산이 밀수돼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작 시중에서는 중국산 쌀을 찾아보기 힘든 것 을 보면 대부분 국산으로 둔갑돼 팔렸다는 얘기 입니다. 부산 방송 이효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엄궁동의 한 보세장치장입니다. 밀수입하다 압수 된 중국산 찹쌀 54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국내 농업기반 보호차원에서 수입이 철저하게 금지된 품목입니다. 중국에서 밀수입된 찹쌀입니다. 눈 으로 보기에 우리나라 찹쌀과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산 세관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 의자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무역업체 대표 55살 임 모 여인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유통조직 등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산 쌀과 찹쌀 257 톤, 시가 5억 7000만 원어치를 소금이라고 속여 신고하고 들여와 경기도 일대에 유통시킨 혐의 를 받고 있습니다.
<백영현계장(부산세관): 중국에서는 쌀, 우리 기 준으로 80kg 한 가마당 약 3, 4만원 대에 구매 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지금 한 14, 5만원대...> 구속영장이 신청된 임 여인은 그러나 혐의 사실 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쌀마저 밀수입 됨으로써 우리 농가는 물론 정부의 농업정책 기 반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PSB뉴스 이효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