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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업소 난무

◎앵커: 한 달 뒤면 세계 정상들이 모일 ASEM 국제 회의장 주변에 요즘 음란 퇴폐업소들이 들어차고 있습 니다. 외국 손님들이 이것을 보고 한국을 어떻 게 생각할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유희준 기자 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대규모 국제 행사를 한 달 여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인 서울 삼성동의 ASEM 국제회의 장입니다. 길 바로 건너편 골목마다 이발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신장개업 간판을 내건 한 이발소로 들어서자 짧은 치마의 여종업원이 칸막이가 쳐진 어두운 실내로 안내합니다. .

<기자: 머리깎는 것 말고 다른 것도 해요.>.

<이발소 직원: 네, 안마죠.>.

<기자: 안마 외에 다른 것도 합니까?>.

<이발소 직원: 네, 받아보면 알아요.>.

ASEM 국제 회의장 주변 주차장에는 자동차 유리창마다 낯뜨거울 정도의 전단이 꽂혀있습 니다. 음란한 출장안마를 받도록 유혹하는 광고 전단들입니다. .

<주차관리원: 아침에 오면 여기 한 마당이야. 밤에 주차한 차는 30장씩 꽂혀 있어...>.

이렇게 음란행위와 윤락을 알선하는 불법행위 가 성행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제대로 미 치지 않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단속을 하면 근 절이 불가능하지도 않을 테지만 관할 경찰서는 단속의 어려움만 토로합니다. .

<강남서 방범지도계: 단속 많이 했는데 힘들지 뭐. 눈으로 가서 보고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는 데 그렇게 하기가 어렵잖아요.>.

ASEM 국제 회의 때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 들은 회의참가국 25개 나라 정상과 수행원 등 을 합쳐 무려 3000여 명. 회의장과 그 주변 일 대에서 묵게 될 이들이 부근의 각종 퇴폐업소 를 보고 우리나라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되 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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