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문 대통령과 '사면' 논의 했었다…국민 공감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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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가 되었기 때문에. 설령 시장이나 도지사가 직접 회의에 불참을 했다 그러면 부지사나 부시장이 참여를 하거든요. 그러면 부시장이나 부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텐데 그 내용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마치 청와대에 공박을 하듯이 하는 것은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저는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렇게 한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그 가능성, 러시아 백신 가능성 검토해 보라는 지시가 최근에 내려진 겁니까? 아니면 지난해 말. 이미 지난해부터 식약처 검토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언제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한 거죠? ▶ 정세균/전 국무총리: 이제 지난해부터 저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이런 부분도 검토를 해두자 해서 검토를 해 왔던 것이고 이제 그런 내용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자세히 보고를 받으신 적은 없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그런 지시를 하셨을 것이고 특히 이제 최근에 자치단체장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언론이나 이런 데에서도 심심찮게 러시아제 백신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그런 의견들도 존중하시는 차원에서 좀 잘 검토해 봐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한미 백신 스와프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얼마 전에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야기를 했어요. 협의를 해나가겠다, 논의하겠다. 정부에서는 백신 스와프 협의하자는 결정 언제쯤 내려진 겁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한 3주쯤 전에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3주쯤 전에. 그전까지는 검토를 해 오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전에는 이제 백신 스와프 생각은 없었는데 한 3주쯤 전에 특사를 좀 파견하는 건 어떠냐 또 외교부 차원에서 스와프도 좀 얘기를 해보는 건 어떠냐 그런 논의가 있었죠. 사실은 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부장으로서 비공개 내지는 공개로 백신전략회의를 매주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마 몇 달 동안 했죠. 작년 아마 10월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 백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대충 이렇게 일을 한 게 아니고 사실은 아주 깊이 있게 검토하고 제가 백신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거의 모든 내용을 제가 실무자처럼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깊이 있고 무게를 두고 정부가 함께해 온 거예요. 지금 백신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원래 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우선은 방역, 치료제로 갔다가 백신 이 전체가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로 국민들이 일상을 언제 회복하느냐 그리고 또 그 과정에 국민들이 어느 정도의 개방성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었느냐 하는 것, 확진자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느냐, 사망자는 몇 명이나 되느냐 이런 것이 종합되어서 평가받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백신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부장인 저도 그렇고 내각이 모두가 아주 깊이 있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대비해 왔던 게 사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야당에서 지난해 말에 이미 백신 스와프 제안을 했었는데 그동안 정부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씀하시고 3주 전쯤에 한번 그 논의가 시작됐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백신 스와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다가 생각을 바꾸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이제 그사이에 원래는 작년 말 그때는 우리의 백신 도입 일정이 짜여 있고 우리가 약속된 백신으로 충분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백신 스와프의 필요성이 없었죠, 그 당시에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아주 타이트해지면서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고요. 지금도 백신 스와프나 제3국산, 현재 우리가 계약하지 않은 다른 백신의 필요 이런 부분은 그냥 보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7,900만 명분의 백신 계약을 했고 거기에 더해서 추가적인 구매도 거의 지금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 얘기도 한참 전에 시작을 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보조적인 다른 가능성은 그야말로 유사시에, 만약에 대비해서 뭐 플랜B라고 얘기합니까? 그런 정도의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 코로나19 사태는 어쨌든 정세균 총리,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또 계속 행보를 이어가실 텐데 아마도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는 정세균 총리의 정치 일정과 행보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렇죠, 아무래도. ▷ 주영진/앵커: 오늘 나와서 하신 말씀 과연 그대로 되는지를 시청자 여러분 또 유권자 여러분들이 아마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러실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질문 드릴 게 워낙 많아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이야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어제 공개적으로 건의를 받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가슴 아프다, 또 고령인데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해서 더 그렇다. 그러나 통합과 국민 공감대라는 두 기준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정세균 총리가 총리로 있으면서 대통령 자주 뵙지 않았습니까, 정례 보고도 하시고.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면 이야기 건의하시거나 '이런 의견 있습니다'라고 전달하신 적 있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논의 내용 어떻게 시청자분들께 공개가 어렵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대통령께서 지금 하신 말씀 그 맥락과 거의 같이 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세균 전 총리 생각은 어떠십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민 통합, 공감대.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러니까 이제 국민들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야 그래야 사면권자가 결심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께서 공감하시지 않는데 대통령께서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시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제 생각이고 또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결정하시는 것이 온당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 공감대를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어떤 반성. 지난 1월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야기를 했다가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히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어떤 반성 이런 게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꼭 지금까지 그런 걸 토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국민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사실은 이제 두 분 전직 대통령들의 과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아직도 국민들 가슴속에 남아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을 좀 해소할 수 있는 어떠한 형태의 노력이든지 그런 게 저는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민을 하겠죠. ▶ 정세균/전 국무총리: 당연히 그러시죠. ▷ 주영진/앵커: 혹시 임기 안에 어떤 사면 문제가 결론 날 거로 생각하십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건 뭐 제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정계에 입문하신 나이가 15대 국회의원 됐을 때가 몇 살이셨습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46세였죠. ▷ 주영진/앵커: 46세. 이제 시간이 1996년 총선을 통해서 들어오셨고 이제 25년이 지나갔죠. 어떻습니까, 지난 정치 인생 돌이켜보면. 많은 분들은 정세균이라고 하는 정치인은 정말 복 받은 정치인이다 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어떻게 스스로 평가하십니까? ▶ 정세균/전 국무총리: 그렇죠. 저는 이제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를 입문을 시키셨고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발탁을 하셨고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에게 총리직을 맡기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진영에서 배출한 세 분의 대통령 모두로부터 그래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러니까 저같이 행운의 그런 정치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만큼 제가 우리 국민에 대한, 국가에 대한 그리고 당에 대한 책임의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 주영진/앵커: 저도 개인적으로는 1998년에 새정치국민회의 처음 출입할 때 당시 정책조정위원장 초선 위원 정세균 의원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아마 기대가 상당히 많았던 것 같아요. 기업인 출신의 초선 의원이 새정치국민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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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