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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화나서가 아니라 슬퍼서 왔습니다.

저의 휴대전화기 알람 설정에는 딱 세 개만이 설정돼 있습니다.
하나는 기상 알람이고, 나머지 둘은 각각 수요일 저녁 9시 골때녀와 목요일 저녁 7시 골때녀 재방입니다.
알람 설정해서 본방 사수하는 tv프로그램은 골때녀가 처음입니다.

그간 골때녀를 보면서 흥분하고 감격하고 감동했던 저의 감정이 하루 아침에 우스워졌습니다.
그 감정이 다 조작된 거였다니.
그럴 거면 월드컵도, 올림픽도, 프로야구도 다 녹화방송으로 해야 하나요?

'왜 그랬어요...'

정말 좋아했는데. 고마워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했어요.

이거 너무 슬픕니다. 화가 나지 않아요. 그냥 마음이 아파요.

배성재 아나운서, 이수근님, 이천수 감독, 이영표 감독, 최진철 감독도 알고 있던 건가요?
모욕적이지 않았나요? 아니면 sbs사장이나 예능국장 지시라서 어쩔 수 없었나요?
앞으로 이분들 얼굴을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좋아했는데.

진정성.
프로 경기보다 더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아하는 건데.. 다 거짓이라뇨...

실망이 아니에요.

이건 너무 슬퍼요.

사람이 무섭네요. 정말 사람이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