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하향 조정한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어서 경기 불황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3.7%에서 올 4월 3.5%로 낮아졌고, 이번에 다시 0.5%P나 내려갔습니다.
이는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하향 조정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3.3% 보다도 0.3%P 낮은 겁니다.
한은은 올 상반기 성장률이 2.7%에 그치고, 하반기에도 3.2%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8%에서 2.2%로 낮춰 잡았습니다.
가계부채가 늘어난데다 주택시장마저 부진하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기존 전망치보다 0.5%P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상반기 흑자규모가 135억 달러에 달하지만, 하반기엔 65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8%에 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