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라트비아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유럽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허정무감독의 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팀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압박도 잘했고 패스 연결도 지난 경기들 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도 골은 쉽게 터지질 않았습니다.
최전방에 나선 이동국은 여전히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헤딩슛도 왼발 슈팅도 조금씩 빚맞으면서 위력이 떨어졌습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골은 이번에도 미드필더가 넣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재성이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월드컵팀은 20개의 슈팅을 날려 겨우 1골을 넣는데 그쳤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팀적으로도 어느 정도 짜여져 가는 모습인데, 찬스에서 좀 더 날카롭게 골이 연결시키는 그런 부분들이 좀 미숙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청소년대표 출신 박주호였습니다.
왼쪽 윙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고 날카로운 돌파력도 선보였습니다.
풀타임을 뛰며 정확한 킥과 패스로 공격을 이끈 염기훈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모레(25일) 귀국하는 월드컵팀은 동아시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30일에 다시 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