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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전국 돌며 택시 200여대 털어

<앵커>

전국을 무대로 주차된 차량 200여대를 털어온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현금 보관이 많은 택시를 노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10대로 보이는 남자 5명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빠르게 걸어갑니다.

구석진 기둥 옆에 주차된 택시 뒤를 서성이다가 소화기를 들고 뒷 유리를 내리칩니다.

깨진 유리를 정리하고 한 명이 택시 안으로 들어가 보관중이던 현금을 가지고 나옵니다.

택시 한 대를 터는데 불과 4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김연진/강릉경찰서 형사1팀 : 옆유리보다 아무래도 뒷유리를 깨는게 쉽고 옆유리를 깨다보면 경보음이 울리고 이런 것을 애들이 인식해가지고 뒷유리를 깨고 범행한 것 같습니다.]

학교 선후배간인 16살 김모 군 등 10대 5명은 지난 해 8월부터 김해와 울산, 동해, 강릉 등을 돌며 승용차와 택시를 털었습니다.

범행한 차량이 205 대, 훔친 돈은 고작 5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파손된 차량 피해액은 3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복수/피해택시 기사 : 황당합니다. (유리 교체하는데는 얼마 정도 들었습니까?) 17만원 들었습니다. (현금 피해보신 것은?) 한 4만원 정도 봤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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