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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받고 마약조직 간부 석방…멕시코 판사 체포

마약조직 간부 뇌물받고 풀어준 멕시코 판사 체포 (사진=미 법무부 제공, 연합뉴스)
▲ 마약조직 간부 뇌물 받고 풀어준 멕시코 판사 체포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고 수감 중이던 조직 간부를 풀어준 멕시코 판사가 미국 수사당국 수배 도중 체포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일 콜롬비아에서 체포된 멕시코 국적 루이스 베니테스 알칸타라 판사의 범죄인 인도를 콜롬비아 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베니테스 판사는 2024년 2월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받고 캐나다 국적의 마약조직 간부 앤드루 클라크의 보석을 허가한 혐의를 받습니다.

스노보드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클라크는 라이언 제임스 웨딩이 이끄는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2인자로, 캐나다 최대의 코카인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클라크는 지난 2024년 10월 마약 밀매,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멕시코에서 체포돼 미국 수사당국의 요청에 따라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베니테스는 당시 멕시코시티 지방법원에서 클라크의 범죄인 인도 사건을 담당하던 판사였습니다.

베니테스는 클라크 측으로부터 석방의 대가로 200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2025년 2월 200만 달러 전액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당일 클라크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클라크는 석방 며칠 뒤 다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고, 현재 보스인 웨딩과 함께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지명수배자였던 웨딩은 올해 1월 멕시코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습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어디에 있든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마약 밀매범을 돕는 부패 공직자는 미국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미 법무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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