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스 황이 지난 2024년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기업 넷선더는 앨리스 황을 "메가스피드 회장 앨리스 웡"으로 소개했다.
미국 의회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소환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하원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매스트 외교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은 이날 젠슨 황에게 서한을 보내 세 개 위원회의 비공개 합동브리핑에 참석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외국의 적대세력으로부터 엔비디아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와 앨리스 황과의 교류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보도는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의 침투와 첨단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 문제는 이번 회기 세 개 위원회의 핵심 조사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됐는지 의회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요청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앨리스 황과 젠슨 황의 관계를 둘러싼 의회의 조사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입니다.
그는 2024년 6월 대만의 한 술집에서 젠슨 황 옆자리에 앉아 다른 인공지능(AI) 기업 임원들과 술을 마시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고 지난해 5월에도 젠슨 황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앨리스 황 자신도 소셜미디어에 젠슨 황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고, 이를 토대로 투자금을 모으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앨리스 황이 젠슨 황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중국으로 정보를 유출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정보당국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소 3개국의 당국자들이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 칩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유출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의 접촉은 단지 일상적인 업무 교류였으며 국가안보 관련 정보는 유출하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하원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도 앞서 엔비디아를 겨냥한 중국의 간첩 활동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넷선더 링크트인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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