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회 권력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각종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행정부의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이 내년 초 연방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는 즉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을 겨냥한 의회 차원의 전방위적 조사에 착수할 뜻을 밝혔습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자회사로 기능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트럼프 카르텔을 정조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다수당을 이끌게 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고 부패를 끝낼 상식적 법안들에 거부권을 남발한다면, 시민들은 이번 선거처럼 또다시 트럼프와 공화당을 심판할 겁니다.]
이에 따라 새 의회 출범일인 내년 1월 3일 이후,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의회의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 개최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걸로 전망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와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 경위·트럼프 행정부와 기업 간 특혜 등을 조사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참패에 따른 행정부와 백악관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내에 백악관과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더해 백악관 인사와 예산을 거머쥔 실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여기에 더해 블룸버그통신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사임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국무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조수현)
미 민주, '트럼프 의혹' 정조준…인적 쇄신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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