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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포커스] '김정은 유학' 스위스 끌어당기는 북한?

<앵커>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북한과 스위스가 좀 더 가까워질 조짐이 보인다고요?

<기자>

중립 국가인 스위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김여정 부장 남매가 유학한 나라이기도 한데요.

스위스 외교사무소가 지난달부터 평양에서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스위스는 원래는 외교사무소가 아니라 인도주의 협력 사무소라는 것을 운영했었는데요.

코로나19 때 북한에 있던 다른 나라 공관들이 인원을 철수하면서 이곳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채널을 격상시켜서 준 외교 공관 역할을 할 곳을 연 겁니다.

스위스의 외교사무소 운영은 북한도 수용한 결과일 텐데요.

북한 입장에서 스위스의 가치가 좀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 북한과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는 러우전쟁 이후 거의 최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영국과도 관계도 틀어진 상태인데요.

영국이 우크라이나 아동 강제 이송과 세뇌 교육에 연루된 곳으로 북한 야영 시설을 명단에 올리자 북한은 대사를 소환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거든요.

그리고 또 유럽에서 북한과 비교적 가깝던 스웨덴의 경우도 나토에 가입해서 러시아와 가까워진 북한으로서는 조금 껄끄러운 관계가 됐습니다.

북한이 스위스를 외교적인 돌파구로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스위스 외교장관이 평양에 갔다가 서울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냐시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이 최근 평양과 서울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카시스 장관은 외교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지난달 29일과 30일 방북했고요.

북한에서는 조용원 비서, 최선희 외무성을 만나서 회담을 했고 바로 서울로 와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본부장을 만났습니다.

방북 결과가 일부 공유가 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북한은 남북 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라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월에는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평양과 서울을 같은 방식으로 방문을 했었는데요.

당시에도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현장에서 체감했다는 취지의 말을 우리측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대외적으로도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전파하고 있는 것인데, 남북 관계 냉랭한 기류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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