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교체 여부를 측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CBS뉴스가 현지시각 어제(4일) 보도했습니다.
중간선거 참패의 이유로 이란과의 전쟁이 꼽히는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거취도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후임 후보로는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소식통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새 의회 출범 전 상원의 인준을 받은 뒤 내년 1월 5일 주지사 임기가 끝나면 국방장관직을 맡는 방안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댄 케인 합참의장과 중동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의 책임 문제도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의 교체를 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헤그세스 장관 교체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중간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이란전쟁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부터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확실한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상원의원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상원의원이 주지사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되는 상원의원 자리에 헤그세스 장관을 앉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네시주는 연방 상원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공석이 될 경우 다음 선거까지 공백을 막기 위한 후임 상원의원을 주의회가 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그렇게 된다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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