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든든한 우군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참배로 최근 총선을 치른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계획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아랍계가 야권 후보를 지지했고, 네타냐후 총리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는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 확보에 실패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반시오니즘 성향의 아랍계 정당들에 의존하는 정부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연립정부 구성의 1차 관문인 대통령의 총리 후보 지명 경쟁부터 주도권은 야권으로 넘어갔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은 차기 총리 후보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의 가디 아이젠코트를 추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의 핵심 우군인 초정통파 정당에서는 일부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초정통파 정당의 데겔 하토라 계파는 정신적 지도자들의 지시에 따라 차기 총리 후보로 그 누구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젠코트 지지 의원은 총 56명으로 늘고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 수는 49명으로 줄어 과반인 61석에서 멀어졌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측은 아랍계 유권자층의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공식 선거 결과를 받은 헤르조그 대통령은 법 집행 기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선거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전에 말한 적이 있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신베트, 이스라엘 경찰, 그리고 법 집행 당국의 업무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여기에 강력한 우군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해 의회 주도권을 잃으면서 이란에 대한 강경책과 미국과의 밀월 관계를 내세워 연정 구성을 압박하려던 네타냐후 총리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네타냐후 재집권 '먹구름'…아랍계, 야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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