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미국이 돌아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맹공을 예고했습니다. 의회가 가진 권한을 총동원해 트럼프의 독주를 막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하원 탈환으로 미국 첫 흑인 하원의장이 유력해진 하킴 제프리스 의원.
그의 첫 일성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강력한 견제의 예고였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변화를 위한 선거입니다. 민주당이 극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은 우선 의회 조사와 소환권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견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스타인 사건과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 그리고 강경 이민 정책들까지 의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열어 조사를 벌이고 관계자들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예산을 삭감하거나 정부 지출을 가로막는 권한도 또 다른 견제의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나 멕시코 장벽 건설, 이민단속 등에 투입하려는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민주당이 상원마저 되찾으면서 연방 대법관과 연방법원 판사, 각 부처 장차관 등의 승인 거부나 지연도 가능합니다.
종신직인 대법관 후임 인준을 미뤄서 트럼프의 사법부 장악에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박범섭/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연방대법관의 판사 구성을 보면 나에게 유리한 진영으로 갖추는 것이 유리할텐데, 상원까지 넘겨주게 되면 그러한 것이 물거품, 물 건너가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민주당이 확보한 상원 의석은 여기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조수인)
"미국이 돌아왔다" 맹공 예고…민주당 어떤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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