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역사학자이자 중국중앙TV(CCTV)의 전 강연자가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았다며 타이완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4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과거 CCTV의 '법률학당' 프로그램에 강연자로 출연했던 중국인 청완쥔 씨는 지난 2일 태국발 환승 항공편으로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엑스를 통해 타이완 정부에 임시 인도적 망명과 보호 제공 등을 요청했습니다.
청 씨는 엑스에 공개한 영상에서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망국의 군주'라고 비판했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징역 6년 형을 판결받은 후 2005년 만기 출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옥중 경험을 담은 작품을 발표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 태국으로 망명했으며, 최근 신변의 위험을 느껴 지난달 중순 방콕의 유엔난민기구(UNHCR)에 송환 관련 위험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하지만 태국에서 제3국 망명을 기다리는 동안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관계자의 말에 따라 타이완 망명을 고려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당국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태국으로 송환했습니다.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청 씨가 항공편을 이탈해 임시 체류를 요구한 것은 타이완 정부의 규정과 처리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담당 기관이 법에 따라 그를 이전 출발지인 태국 방콕으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륙위원회는 "청 씨가 주장한 중국공산당의 박해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매년 비슷한 사례가 여러 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청 씨는 타이완 당국의 결정에 실망과 분노를 나타내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제3국으로 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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