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증설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허가를 보류하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뉴욕주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중국 다롄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미 상무부가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경영진은 지난 8월 말 이후 미 상무부 측과 10차례 가까이 회의를 하는 등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회의에서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차관은 생산 능력 확대나 시설 개선을 위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추가 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측은 2027년 다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장비 수출 허가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들은 다롄 공장 증설 허가 여부가 SK하이닉스의 뉴욕 투자 계획의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의 생산성을 늘려 확보한 수익으로 미국 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솔리다임은 뉴욕주 마시에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을 건설하기 위해 4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장기적으로 투자 규모는 1천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세운 국가안보 규제를 외국인 투자 유치와 반도체 생산 시설의 미국 내 구축을 위해 어디까지 완화할 수 있을지 정책적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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