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변수입니다. 공화당이 이긴다면 관세 압박이, 민주당이 이긴다면 반도체 걱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 건지 이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제(3일) 코스피는 또 한 번 3.6% 하락하면서 5,600선까지 밀렸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5% 넘게 떨어졌는데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퍼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국 중간선거는 AI 산업의 투자 방향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힙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규제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이길 경우에는 반도체 업계가 우선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추고 환경을 해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건설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승/현대차증권 연구원 : AI 데이터센터의 건립 지연은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고, 장기적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를 덜 사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커진다는 관점에서 증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내 AI 투자가 위축되면 금리가 내리고 달러가 약해져 우리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이 이기거나 최소 민주당을 막아 세울 수 있는 수준을 확보하면 트럼프 대통령 정책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각종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출과 생산에 긍정적인 상황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로 우리나라와 기업들을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고, 미국 정부가 더 빚을 내면서 금리와 환율이 들썩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우리에게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 개인 투자자 모두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정한욱)
민주당 이기면 '반도체 걱정' 공화당은 '관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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