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미국이 현지시간 2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 섬을 공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 공격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자유롭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동부에서 경로를 이탈해 운항하던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군의 중동 군사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WSJ의 논평 요청에도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을 상대로 제한적 공습을 이어왔으며,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의도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기 위해 이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날 게슘 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슘 섬은 이란의 핵심 군사 거점으로 대규모 지하 미사일 기지와 해군 기지, 주요 해수 담수화 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주요 석유·가스 인프라도 밀집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이후 당장 이란을 겨냥해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날 취재진이 선거 후 이란 공격 재개를 검토하느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이란 공격 재개 여부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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