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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이 훔치면 중국이 돈세탁…지금도 진행 중"

<앵커>

북한 해커들은 현재 탈취한 거액의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저희가 인터뷰한 조사관은 이런 세탁 작업을 중국 범죄 조직이 대신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닉 칼슨 조사관은 북한 측이 해킹한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일을 중국 조직에 맡긴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닉 칼슨/TRM랩스 북한 전문 조사관 : 쉽게 말해 북한이 돈을 훔치고, 중국 범죄 조직은 수수료를 받고 그 돈을 대신 세탁하는 겁니다.]

북한 해커 조직과 중국 범죄 집단이 지난 몇 년 동안 협력해 왔다는 사실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해킹된 가상자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 작은 금액으로 쪼개져 수많은 전자지갑을 옮겨 가며 세탁되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5억 달러 넘는 가상자산이 이동하는 데 1천 개가 넘는 전자지갑 주소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들은 자금 세탁에도 인공지능을 동원해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을 골라서 세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칼슨 조사관은 어떤 중국 조직이 개입했는지 추적 중이고 곧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닉 칼슨/TRM랩스 북한 전문 조사관 : 저희는 자금 세탁에 관여한 중국인들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할 것으로 거의 확신합니다.]

칼슨 조사관은 중국 정부만이 이 돈 세탁 작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닉 칼슨/TRM랩스 북한 전문 조사관 : 중국 정부가 이번만큼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과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측의 실질적인 공조 없이는 북한의 자금줄을 끊기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이준호, VJ : 이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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