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택시 자료화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총기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밤 9시 15분쯤 메트로마닐라 파라냐케시 마카파갈 대로에서 46세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총기 등으로 무장한 3명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오토바이 택시·배달 플랫폼 기사 복장을 한 용의자 남성 3명은 식료품을 사러 가던 한국인 관광객을 뒤쫓아 가방을 뺏으려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자 용의자 중 한 명은 총기를 발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피해자는 총에 맞진 않았고 머리와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은 30세 용의자 1명을 체포했고, 도주한 나머지 2명을 추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뺏긴 가방에는 한화 약 30만 원 상당의 현금 1만2천 페소와 여권, 호텔 출입카드가 들어 있었는데, 아직 회수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9㎜ 권총과 탄약, 오토바이, 가짜 배달·호출 서비스 유니폼 등을 압수했다며 용의자들이 온라인에서 구입한 복장으로 진짜 기사처럼 위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달 29일 필리핀이 '만성절'과 '위령의 날'을 맞아 성묘 등으로 이동 인구가 크게 증가할 걸로 예상된다며 현지 교민들에게 인파가 몰린 장소에서 소매치기 등 절도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한국 경찰청은 현지 대사관에 근무 중인 경찰 주재관이 관할 경찰서에 방문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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