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막판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민주당에 넘길 경우 적극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일이자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1일, 아이오와와 캔자스를 찾아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아이오와주와 캔자스주는 농업 비율이 높은 공화당의 텃밭이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인상과 비료 수급 차질 등으로 이번 선거 격전지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두 지역 유세를 취소했다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노력에도 현재까지의 선거 전망은 민주당에 유리합니다.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 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 상원 탈환 가능성을 63%로 전망했습니다.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대 240석을 가져가 2009년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불안한 기류는 감지됩니다.
당내 강성 진보와 중도 간 갈등이 선거 막판에 잇달아 드러난 건데, 특히 접전지인 미시간주에서 갈등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미스터 비토'가 돼 대통령 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지난달 28일) : 저는 강력한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일(중간선거 패배)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벌어진다고 해도 많은 대통령이 겪은 일입니다. 강력한 거부권으로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통해 민주당 주도의 입법을 저지하는 동시에 의회 승인 없이 행사할 수 있는 행정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핵심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일)을 끝으로 전국 지원 유세를 마칩니다.
중간선거 사전 투표자는 5,1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미 중간선거 D-2…트럼프 "'미스터 비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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