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악한 교육환경과 경제난을 해결해 달라는 프랑스 시위 사태가 이제 두 달째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화염병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웃한 독일에서도 시위가 본격화하면서 곳곳에서 상점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권영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대원 다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켜보던 시위 참가자까지 달려들어 맨손으로 불을 끄려고 합니다.
현지 시간 토요일 프랑스 전역에서 교육 환경 개선과 경제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파리 외곽에서 시작된 집회는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죠세핀/시위 참가자 : 정부는 우리의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요구사항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행진 종료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부 과격 시위대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이 해산명령을 거부하자 경찰이 이렇게 최루탄을 쏘면서 강제 해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격 시위대는 보도블록과 경계석을 깨서 던졌고 이번 시위에서 처음으로 화염병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어제(31일) 하루 프랑스 전국에서 시위 참가자 565명이 현장 체포됐습니다.
이곳에서 경찰과 시위대들의 충돌이 격렬하게 일어나면서 보시는 것처럼 돌과 최루탄이 널브러져 있고요, 쓰레기통은 불타고 있습니다.
야간 시위가 금지된 도심에서는 핼러윈을 틈타 산발적인 소동도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전국적으로 32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40만 명이 넘게 모였던 지난 2주간 주말 집회보다는 규모가 줄었습니다.
독일에서도 프랑스 시위 사태 후 처음으로 징병제 반대 등을 요구하는 청년 시위가 전국에서 진행됐습니다.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고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일부 상점들이 약탈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2주간 가을방학이 끝난 프랑스 학생들이 이번 주 화요일 다시 학교 봉쇄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의 시위 사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원형희)
보도블록 날아다니고 경찰 몸에 불…56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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