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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영면에 추모 발길…문화훈장 추서

<앵커>

드라마와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최불암 씨가 그제(29일) 세상을 떠난 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고인에게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최불암 배우의 빈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대표작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나왔던 김혜자 배우를 비롯해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혜자/배우 :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예요. 이제 곧 만나자고 하고 싶어요. 내가 얼마나 오래 살겠어? 곧 만나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예요.]

[유인촌/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가족, 거의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 아버지 했었고….]

[나문희/배우 : 최불암 씨,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정부는 지난 67년 동안 연극과 영화, TV에서 국민과 함께 해온 고인에게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7년 TV 드라마로 진출한 고인은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저 보내지 마세요. 금동이, 금동이 안 갈 거야.]

드라마 속 입양 에피소드를 계기로 위기 어린이 지원 활동을 시작했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까지 적극 나섰습니다.

한때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재선에 실패한 뒤 연기자의 길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3월 허리 디스크 수술로 14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을 중단한 뒤 많은 이들의 응원에도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장례는 고인이 40년 넘게 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다음 달 2일 엄수됩니다.

이수성·이낙연 전 총리들이 장례위원을 맡았고, 장례미사는 고인에게 세례를 준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유미라, 영상출처 : MBC·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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