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인천공항에서 항공사 발권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탑승객 1,200여 명이 티켓을 받지 못해 몇 시간 동안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탑승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체크인을 받으려고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지친 승객들이 캐리어를 옆에 두고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항공사들이 발권할 때 쓰는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전산망은 미국 회사인 에어링크가 관리하는데 1터미널 항공사 8곳, 2터미널 항공사 5곳 등 총 13곳에서 통신이 간헐적으로 끊겼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 3곳의 발권은 아예 중단됐습니다.
낮 12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항저우행과 상하이로 가는 12시 55분 비행기 등 총 35개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 1,200여 명이 한때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공선미/경기 광명 : 아침 11시에 왔어요. (출국 예정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인데, 좀 일찍 왔는데 계속 이제 어디 가지도 못하고 계속 대기 중이긴 하죠.]
[손호영/경기 수원 : 4시 비행기인데 일찍 와서 일찍 들어가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들어가서 뭐 좀 하려고 했는데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죠.]
몇몇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할 거 아니에요!]
항공사들은 출국이 임박한 일부 승객부터 제한적으로 직접 손으로 이름과 좌석번호를 탑승권에 적어서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발권 시스템 장애는 발생 12시간이 넘은 오후 5시쯤 복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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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이 문제가 해결됐을지,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복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지금도 줄이 꽤 길어 보이네요?
<기자>
네, 꽤 줄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승객들이 남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카운터마다 사람들이 여전히 긴 줄을 서고 있고요.
문제가 생기고 12시간 만인 오후 5시쯤부터 발권이 재개돼서 발권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수백 명이 넘는 승객들이 남아 있어서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해킹 사고가 많잖아요. 오늘 발권 시스템도 해킹된 것은 아닐까요?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관리를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에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발권 시스템을 관리하는 미국 회사 네트워크가 불안해서 벌어진 일로 일단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또 해킹 가능성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고요,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낮 1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부터 여전히 발권이 줄줄이 밀려 있는데요.
이 항공편들부터 출발시키는 것을 목표로 수습을 빠르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도가도 못해" 1,200명 '발 동동'…인천공항 '먹통'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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