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파리파크 베이크서 베르헌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40년 경력의 베테랑 사육사가 표범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네덜란드 남부 힐버렌베이크의 '사파리파크 베이크서 베르헌'에서 50대 후반 사육사가 현지시간 지난 24일 페르시아 표범의 공격을 받아 머리와 목을 크게 다친 끝에 27일 숨졌습니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가 오전 순찰 중에 표범 1∼2마리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일 폭풍 예보에 표범들은 실내로 이동한 상태였지만, 이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육사가 발견 당시 규정과 다르게 표범 우리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습니다.
동물원 대변인은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며 여러 감독 기관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진 사육사는 17세에 해당 동물원에서 일을 시작해 40년간 근무했으며, 최근 8년은 맹수 관리를 맡아 왔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인기가 높은 동물원 중 하나인 이곳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3년에는 36세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숨졌습니다.
다만 맹수 관리 규정이 엄격한 네덜란드에서 동물원 맹수에 의한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매운 드문 일이라고 NYT는 짚었습니다.
네덜란드 동물원에는 대형 고양잇과 맹수가 약 200마리 있으며, 동물원 허가 없이 개인이 키울 수 없습니다.
위네커 호스 네덜란드동물원연맹 회장은 "(야생 동물은) 위험한 종이다. 체험 동물원의 염소가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베이크서 베르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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